용인시는 오는 200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화장장은 물론 납골당과 납골묘, 수목장 시설을 갖춘 12만평 규모의 종합장례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갈수록 화장률이 높아지고 현재 70만명인 시 인구가 5년 이내에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이를 대비하기 위해 종합장례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일부 국·도비를 포함해 모두 400억원을 들여 조성할 예정인 종합장례문화센터에는 화장로 10기를 갖춘 화장장과 3만기의 납골함을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최대 14만기의 납골함을 안치할 수 있는 3만~4만평 규모의 가족 납골묘가 들어선다. 또 화장후 골분을 종이봉투나 나무상자에 넣어 나무 밑에 묻는 1만평 규모의 수목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각공원 등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휴식공간도 만들어진다.

시는 현재 장례문화센터 조성이 적합한 장소로 4곳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조만간 주민들에 대한 지원 계획 등을 확정한 뒤 다음달중 이 4곳을 대상으로 후보지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어 각계 전문가, 시민대표, 공무원 등으로 후보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오는 3~4월께 조성부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장례문화센터 조성부지가 확정되면 시는 곧바로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0월 착공, 2009년 10월께 모든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장례문화센터가 완공되면 일단 관내 주민들만 이용하도록 하고 시설에 여유가 있고 주민들이 찬성할 경우 인근 시·군 주민들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장례문화센터 부지선정 및 조성공사 절차 등을 주민들과 최대한 협의,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