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국제화계획지구 지정 백지화를 촉구하는 '국제평화신도시반대대책위' 결성과 시민대행진이 5일 평택시청 앞에서 고덕면민·시민단체 회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미군기지 평택이전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팽성읍 대추리 주민 100여명과 미군기지평택이전반대 평택·팽성대책위 관계자들도 참석, 연대를 과시했다.

김종상 국제평화신도시반대대책위원장은 “과연 누구를 위한 국제화계획지구인지 정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 우리의 권리와 생존권을 지키내기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양심세력과 힘을 합쳐 고향을 지켜내겠다”며 “평택의 중심지역이면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지닌 고덕면이 주한미군기지의 배후도시가 되게 하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미군 배후도시 결사반대' '평화신도시 무효' 등이 적힌 만장과 피켓 등을 흔들며 김 위원장의 투쟁 결의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고 상징의식 등을 통해 투쟁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결성대회가 끝난 후 평택시청 앞~여중사거리~평택경찰서~평택역까지 시민대행진과 정리집회를 가졌으며 경찰은 10개 전경 중대를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평택시청 인간띠 잇기, 트랙터를 동원한 평화행진, 도심 상인연합회와 연대한 평택살리기 운동, 불복종 저항운동 전개 등을 통해 개발 백지화를 이뤄 내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한편 대책위는 오는 12일 팽성읍 대추리에서 열릴 '미군기지확장반대, 강제토지수용 중단 3차 평화대행진'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미군기지이전 반대측과의 연대를 공고히 할 뜻을 내비쳤다.

=평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