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수화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각 및 언어 장애인을 위해 공공시설과 농아인 가구에 영상전화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도비 43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 민원부서 등 공공시설과 농아인 가구에 영상전화기 총 13대를 이달부터 내달중 설치, 이르면 오는 3월께 개통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청과 동사무소·도서관 등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출입이 잦은 공공장소 3곳과 1~3급 청각·언어장애인 중 농아인 부부가구 및 단독가구 10세대를 선정하기로 했다.
영상전화기 사용료는 본인 부담을 원칙으로 하며 시는 농아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영상전화기 모니터의 크기를 설치장소에 따라 조절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영상전화기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직접 만나지 않고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농아인에게 예기치 않은 긴급상황 발생시 영상전화기를 통해 구조요청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는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기 설치사업 외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민원안내책자 발간, 장애인 전용 민원실 운영, 장애아동 체육교실운영, 장애인을 위한 이동목욕 차량 운영, 장애인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