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활동·공감대 조성위해 발대
전체 170명중 절반 넘는 91명 동참
"어려운 이웃 도울 방법 고민·실천"
"주변의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에게 먼저 한 걸음 다가서는 봉사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발대식을 한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의 '아우름 봉사단' 김주호(49) 단장은 "꾸준한 활동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봉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아우름 봉사단의 '아우름'은 여럿이 합쳐 하나가 되게 한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봉사단의 지향점을 상징하기도 한다.
아우름 봉사단은 남동구도시관리공단 구청관리소장인 김주호 단장을 비롯해 공단 직원 91명으로 구성됐다. 공단 전체 직원이 17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게 참여한 셈이다. 김주호 단장은 "많은 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봉사단을 이끌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은 2003년 설립 이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보육원 등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이불빨래, 건물청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1사1촌 협약을 맺은 경기 연천을 찾아 고추심기, 잡초제거 등 일손돕기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이 이어지면서 더욱 체계적인 봉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왔다. 이후 공단의 특성을 살리면서 지역사회와 더욱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봉사단을 구성해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고, 결국 아우름 봉사단 출범으로 이어졌다.
아우름 봉사단은 9월 중 남동구 지역 내 행정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아우름 봉사단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행정복지센터가 봉사대상자 선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호 단장은 "분기에 1번 정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필요한 일이 생길 경우엔 수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김주호 단장은 지난 2004년부터 공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15년 넘게 근무하면서 공단에서 추진하는 각종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을 도왔을 때 그분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런 보람이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김주호 단장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분들에게 필요한 일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