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관대첩비 북한 인도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의정부시 용현동 정문부 장군 묘소에서 각계 인사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송 고유제(告由祭)가 열렸다.
북관대첩비 북한 인도를 하루 앞두고 환송 고유제(告由祭)가 28일 오후 의정부시 용현동 정문부 장군 묘소(경기도기념물제37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북관대첩비 반환추진위원회 공동의장인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과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문원 의정부시장, 해주 정씨 문중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환 경과보고와 환송사를 시작으로 초헌관의 분향강신, 초헌(初獻·첫잔 올리기), 아헌(亞獻·둘째잔 올리기), 종헌(終獻·마지막잔 올리기) 등의 순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축사에서 “고유제가 끝나면 북관대첩비가 분단의 벽을 넘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남북화해의 물꼬를 트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정부시는 복제비를 건립해 장군의 충덕을 후손 대대로 기리겠다”고 말했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 때 함경도 경성과 길주에서 정문부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 숙종 34년(1707년) 길주군에 세웠던 것으로 1905년 러·일 전쟁 중 일제에 의해 약탈돼 야스쿠니신사에 방치됐었다.
대첩비는 약탈 100년만인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로 반환됐으며 1일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인도된다.

=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