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FC는 18일 쿨링포그 시스템(Cooling Fof System)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FC는 홈구장 운영주체인 수원도시공사와 함께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고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서 공모한 '경기장 관람환경 개선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수원FC는 이에 지난 17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24라운드 안산FC와의 홈경기에서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수원시민을 위한 행사에 맞춰 일반석과 프리미엄석 출입구 및 난간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운영했다. 미세먼지 수차 감소 효과와 함께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팬들의 더위를 식히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설치된 노즐을 통해 더운 공기 중에 분사된 물이 기화하면서 주위의 온도를 최대 10도 가량 낮추는 야외 냉방장치 역할 및 공기 중의 먼지와 오존 발생을 줄여 대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분사되는 물 입자는 빗방울의 약 1천만분의 1 크기로 피부나 옷에 닿아도 금세 증발하여 관중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것이며 최근 수원시 내에서도 버스 정류장, 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설치가 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수원종합운동장 쿨링포그 시스템은 온도와 미세먼지 수치에 따른 자동제어뿐만 아니라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설계 시부터 적용, 운영과 관리가 쉽게 했다. 또한 수원종합운동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팀의 홈경기에도 쿨링포그 시스템을 운영하여 동일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