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지역 시민단체와 시의회, 정당,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 반대 범시민대책위'는 9일 시흥시청에서 결성식을 갖고 고속도로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범대위는 취지문에서 “제3경인고속도로가 현재 계획대로 건설되면 시흥시가 남북으로 나뉘어 발전을 해치고 갯골생태공원과 천혜의 자연보호지인 폐 염전 등의 환경과 생태가 훼손된다”며 “연성1·2지구 등 공동주택 단지의 주거 환경은 물론 교육환경 악화 등도 예상돼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흥시민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고속도로 건설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대위 서정철(44) 공동대표는 “범대위 출범을 계기로 건설 부당성에 대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29일 시흥시청과 경기도청에서 릴레이 시위를 여는 등 본격적인 반대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4천800억원을 투입, 인천시 남동구 해안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목감IC를 잇는 길이 14.3㎞, 왕복 4∼6차선 규모로 오는 5월 착공, 2010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