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22일 열린 미래사회포럼 강연자로 나선 최정준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과 교수는 '현대 과학시대의 운명론'을 이렇게 소개했다.
최 교수는 "과학기술 수준이 지명(知命)을 뛰어넘는 개명(改命)과 혁명(革命)의 시대로 발달한 만큼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정신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간 안에 '명'이란 프로그램이 내재됐다고 봤을 때, 유전자 조작까지 요즘 기술 발달을 보면 이를 읽어낼 수 있는 시대까지 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명은 주어지는, 인식·이행하는, 변화시키는 면도 있다"며 "현실에서 각자 소명을 알고 완성하면, 그것이 천명을 이루는 길"이라고 말했다.
'변화(變化)'는 누에의 일생을 예로 들어 '무상'과 '유상'으로 나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변'은 누에가 나방으로 우화하며 고치를 짓고 변태하는 과정, '화'는 왼쪽 사람이 오른쪽 죽은 사람으로 완전히 달라진 결과를 뜻한다"며 "모든 건 변하기에 일정한 건 없다는 '무상'함, 그런 변화에도 일정 패턴이 있다는 '유상'함이 있다"고 역설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