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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태장고의 여자하키 사령탑인 강현영 감독은 25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서울에서 열릴 100회 전국체전에서의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7·2018년 연속 '5관왕' 올시즌 2관왕 '순항'
2007년부터 道대표 출전… 대학 진학률 100%
심판이기도 한 강 감독 "운동보다 인성이 중요"
"실업팀 생기면 지금 인재들이 일반부도 제패"

"100회 전국체육대회인 만큼 올해에도 우승해야죠!"

올해부터 수원 태장고 여자 하키팀 사령탑으로 활약 중인 강현영 감독은 25일 경인일보와의 만남에서 "2006년 5월 하키팀 창단 한 후 2007년부터 전국체전에 경기도 대표로 매년 출전해 왔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태장고는 지난주 막을 내린 제33회 대통령기전국대회 우승을 비롯해 지난 2일 열린 제20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 우승 등 올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태장고는 전국체전을 포함해 5관왕을 달성했으며, 2017년 역시 시즌 5관왕을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 전국 최강의 하키팀이다.

이 같은 활약상에 태장고 여자 하키팀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 우승에 가장 근접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감독은 "우리 학교에서 하키 지도자로 10년간 지내왔는데, 우리 팀을 상대 팀이 두렵고 어려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체계적인 훈련과 이를 통해 쌓은 팀워크로 전국체전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주장 김가은을 중심으로 총 13명으로 똘똘 뭉친 태장고는 명성대로 100% 진학률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체대와 경희대, 인제대 등으로 최상의 실력을 보유한 인재들을 대학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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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태장고 여자하키팀.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현재 하키 심판으로도 활동 중인 강 감독은 "운동보다 더 중요한 요소로 인성을 꼽고 있다. 인성이 바로 서지 않은 학생이 팀에 있다면 아무리 좋은 자질을 갖고 있어도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며 "운동의 기본 원칙을 잘 지킨 우리 선수들 덕에 학부형들에게도 좋은 신임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대회 입상에 따른 진학률도 좋기 때문이 아닐지 생각한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중학교 시절을 포함해 올해까지 33년간 하키와의 연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팀 감독과 심판으로도 활약 중이다.

강 감독은 '하키의 매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오히려 "매력이 뭘까요"라며 반문한 뒤 "훈련한 만큼 아이들이 잘 따라줘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 여기에 미쳐서 지금까지 하키계에 몸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교사를 꿈꿔 교사 자격증도 보유한 강 감독은 '체육 코치로 활동하다가 교사로 전환하는 게 기회도 많고 더 빠르다'는 지인의 권유에 하키와의 연(緣)을 이어갔다.

장병익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 모두가 하키팀의 활약에 응원을 보내면서 좋은 성적 유지에 큰 보탬이 됐다는 후문이다. 강 감독은 "학교 구성원들의 인식이 우리 하키팀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제게 맡기고 있어 매번 감사하다"고 전했다.

여기에 수원시와 수원시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새롭게 꾸린 하키 전용 구장에서 연습 하고 있어 팀 성적 유지·향상에 절대적인 기여가 됐다는 입장도 빼놓지 않았다.

끝으로 강 감독은 조심스레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한 가지 소망을 들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3년 전부터 말씀드리기도 했지만, 수원시에는 많은 운동부를 육성하고 있는데 하키 실업팀은 없다"며 "졸업한 학부형들이 '왜 우리 수원에 실업팀은 없냐'며 제게 묻곤 한다. 비인기 종목이지만 저희에게도 좋은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 팀이 이뤄지면 지금의 인재들이 일반부도 제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