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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아스날 꺾고 3연승.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크리스털 팰리스에 안방에서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19-2020시즌 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 파트락 반 안홀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1-2로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첼시를 4-0으로 대파하며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 행진을 하다가 첫 패배를 당했다.

특히 맨유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서 패배한 건 28년 만이고, 안방 패배는 30년 만이다.

맨유는 이날 경기 패배 전까지 22차례의 맞대결에서 18승 4무로 무패 행진 중이었다.

반면 크리스털 팰리스는 맨유를 제물 삼아 올 시즌 2경기 무승(1무 1패) 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앙토니 마르시알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맨유는 안방 승리를 노렸지만 전반 32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조던 아예우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맨유는 후반 들어 거센 반격을 펼쳐 24분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마커스 래시퍼드가 찬 공이 골대를 강타하는 바람에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후반 44분 대니얼 제임스가 마르시알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망을 흔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을 내준 크리스털 팰리스는 후반 추가 시간 안홀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리버풀은 간판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아스널을 3-1로 물리치고 개막 후 3연승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로 올랐다.

리버풀의 살라흐는 1-0으로 앞선 후반 4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고, 후반 13분에는 파비뉴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해 3-0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후반 40분 루카스 토레이라의 만회골로 0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