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부천 구간의 소음 저감대책이 마련됐다.
6일 부천시에 따르면 최근 시와 한국도로공사, 상동신도시 건설주체였던 한국토지공사, 상동신도시 주민대표 등이 상동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 2.88㎞의 교통소음을 저감시키는 대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주요 대책 내용은 아파트가 밀집된 고속도로의 일산 방향 구간 2.88㎞에 6.5m 방음벽과 소음감쇄기 설치 및 중앙분리대에 5m 방음벽과 소음감쇄기 설치, 중동 IC램프 2곳(650m)에 방음터널 설치 등이다.

또 이 구간 양방향 저소음 포장재 재포장 및 일산 방향 단독주택 구간 200m방음벽 설치, 판교 방향 세종그라시아 저층 아파트 구간 250m 방음벽(3m) 1m 보강, 소음감쇄기 설치 등도 추진키로 했다.
아파트 등 주택이 없는 구간은 소음이 기준치 이내일 경우 기존 방음벽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이런 소음저감 대책이 추진되면 교통 소음이 7∼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공사 기간은 6∼7개월이지만, 착공 시기는 총 사업비 490억원에 대한 도공과 토공 사이 분담 비율이 확정돼야 결정된다.
그러나 분담 비율에 대해 양측간 이견이 큰데다 도공측이 '도공과 토공이 사업비를 절반씩내 소음대책을 마련하라'는 중앙환경분쟁위의 결정에 반발, 진행중인 소송이 끝나야 분담 비율을 정할 수 있어 착공시점이 상당 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