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보육지원체계개편' 시범사업 현장인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에 위치한 양서어린이집을 방문했다.
김 차관은 정동균 군수의 안내를 받아 어린이집 보육시설·보육상황 등을 살펴본 후 박민석 복지부 보육정책관, 남상덕 경기도 보육정책과장, 박대식 양평군 주민복지과장, 천용순 양평군어린이집연합회장, 보육교사, 학부모 등과 보육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보육시설 현장의 애로사항 등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군과 양서면 보육관계자들은 "시범사업 전에 종일반은 맞벌이부부 가정 영유아에 한해 운영됐으나 희망가정의 모든 영유아들을 오후 늦게까지 돌보면서도 시간연장 보육을 담당하는 교사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연장 교사는 파트타임 형태로 근무를 하고 급여도 기존보조 교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농촌지역 특성상 교사를 못 구해 시범사업을 중단한 곳도 있다"며 "이를 보상하는 수당 지급 등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영유아 보육정책은 출산율 제고와 함께 국가적 중대한 책무"라며 "시범 어린이집 운영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해 교사 처우개선과 학부모들의 보육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원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건강하고 행복한 어린이들을 보육·교육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면서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비 지원, 지역아동센터 임차료 지원제도 개선, 장애인 거주시설 생활지도원 증원 등을 건의했다.
한편 보육체계개편 시범사업은 어린이집 이용 보장·확대와 보육교사의 근로여건을 개선해 보육서비스를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보육지원체계를 개편해 실질적으로 가정의 영유아 보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3월 양평군 등 전국 4개 시·군을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 후 지난 5월부터 군내에는 양서어린이집 등 19곳이 시범사업 어린이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