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군포시 산본동 초막골이 불법 산림훼손과 함께 각종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산본동 산 915 일대 16만6천여평에 초막골 근린공원을 오는 201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02년 2월 기본계획 수립과 그린벨트 관리 계획 승인, 주민설명회, 재해 및 교통영향 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현재 토지보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편입토지의 협의 보상이 어느 정도 이뤄질 경우 금년 하반기 부터 본격적으로 공원 조성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공원에는 생태연못, 잔디광장, 벽천휴게소, 시민 헌수원, 수변휴게소 등 각종 조경시설과 함께 하천 생태원, 생태학습장, 시민환경 전시장 등 자연환경 시설과 어린이놀이터, 생활체육시설, 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그러나 최근 공원조성 예정부지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각종 생활폐기물을 내다버리는 등 쓰레기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또 일부 주민들은 농작물 재배를 위해 임야를 훼손하는가 하면 보상을 노린 유실수 식재까지 각종 불법이 만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사직당국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