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출범이후 필요성 공감… 올초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
市 연말까지 전문가등 각계 의견수렴… 시의회도 "보전할 가치" 동참
군포시가 산본천 복원사업의 추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산본천은 초막골에서 금정역까지 3㎞ 구간을 흐르던 하천으로, 산본신도시 개발과 함께 복개된 이후 현재는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산본천 복원사업은 오래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되며 수차례 사업 추진이 검토된 바 있지만, 예산·교통 문제 등 여러 난관에 부딪히며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 7기 출범 이후 시 집행부와 시의회가 산본천 복원의 필요성에 공감, 올해 본예산에 산본천 복원 용역 계획을 반영하며 사업 시행의 희망을 키웠다.
시는 올 초 산본천 생태하천복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에 관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지난 3일 중간보고회를 통해 사업 전반에 관한 검토에 나섰다.
시는 연말 최종보고회 전까지 세부 내용을 점검하고 시민사회와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도 수렴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군포시의회 이우천(군포1동·산본1동·금정동) 의원도 시 하천 담당 공무원과 함께 생태하천 복원의 우수사례로 꼽히는 안양 삼막천 일대 현장 벤치마킹을 실시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
삼막천은 하천 복원과 경관 조성을 통해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곳으로, 이 의원은 현장을 둘러보며 안양시 담당자로부터 복원 과정과 성과, 여건, 조성 방법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설명을 듣고 향후 산본천 복원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시 집행부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우천 의원은 "산본천 복원이 쉽진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본다. 산본천이 복원되면 수리산과 함께 군포의 도시 환경 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미래 세대에 훌륭한 자연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시 집행부와 함께 산본천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