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자기축제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자신들이 직접 만든 접시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천도자기축제가 외국인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일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개막 이후 10일이 지난 지금까지 모두 58만명의 관람객들이 이천축제장을 다녀갔으며 이중 외국인 관람객은 2만명이 넘었다.

   이천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개막식 행사에 참여한 일본 세토시 시장과 중국 징더진(景德鎭)시 부시장을 비롯, 스웨덴 등 10개국 재한 외국대사부부, 국내 유학생을 포함한 태국, 스리랑카, 스위스,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가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국인들은 주로 예술도자기와 생활자기 전시 부스, 도자체험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적인 문화가 잘 드러나는 컵이나 접시, 다도 용품 등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축제장에는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 명장들의 시연에 연방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거나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도예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파란눈의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미국인 온 왓슨(Watson·평택 험프리 캠프)씨는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처음이어서 너무 신기했다”며 “다양한 도자기들을 구경하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도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장 유승우 시장은 “우리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통역관 설치 등 외국인들이 도자기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