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석 연휴 종합 상황반'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청소·재난·대중교통·교통정보·의료 등 25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상황근무 대책반이 연휴 기간 근무하면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한다.

12~15일에는 '교통종합대책 상황반'을 운영해 시민들이 원활하게 귀성·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원역에서 수원시연화장 방면으로 운행하는 22번 시내버스는 이 기간 동안 배차 간격을 90분에서 30분으로 줄인다.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화장, 동부차고지, 광교호수공원 행복한들 주차장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4개 구 보건소는 응급환자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24시간 응급의료기관 6개소, 비상진료병원 60개소, '휴일 지킴이 약국' 103개소가 운영된다. 날짜별 운영 병원·약국 현황은 응급의료정보센터(www.1339.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운영을 시작한 '물가합동 특별 대책반'은 6일까지 활동한다. 연휴를 앞두고 팔달문 전통시장 등 5개소에서 '추석 명절 물가안정을 위한 민·관 합동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7일부터 15일까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중도매인들은 12~14일 자율영업을 한다. 단 채소 매장은 중도매인 의견을 반영해 추석 당일(13일)만 휴업한다.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사회복지시설(64개소)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정(4천900여 세대)에 쌀·상품권·생활용품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수원시 6급 이상 공무원 중 희망자는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층 결연 가구를 방문한다. 노숙인 무료급식소는 12~15일 수원역 정 나눔터, 꿈터(노숙인 임시보호소) 등에서 운영된다.

근로자 생계 안정을 위해 체납임금독려 지원전담반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한다. 체납 우려가 있는 기업체를 파악하고, 체불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에 지급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12일부터 15일까지 휴관 없이 무료로 개방한다. 아트스페이스 광교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