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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왼쪽 두번째)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하영 김포시장으로부터 배수펌프장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포시 제공

진영 행전안전부 장관이 태풍 '링링'에 대비해 5일 오전 김포시 고촌읍 향산3배수펌프장을 긴급 점검했다.

행안부는 현재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이 6일~7일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진영 장관은 회의 주재 후 김포시로 이동했다. 김포시로부터 배수펌프장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진 장관은 "배수펌프장 시설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 사전 점검하기 위해 왔다"며 펌프 가동 방식과 태풍에 따른 단전 대비책 등을 질문했다.

배석한 정하영 김포시장은 "한강을 따라 김포시에 20개소의 펌프장이 있다. 도시가 개발되면서 농경지 자연 담수가 감소해 배수펌프장이 수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태풍을 앞두고 김포시청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 장관은 "김포시는 한강하류에 위치해 만조 시기와 겹칠 경우 수해 위험이 큰 지역이지만 펌프장이 있어 피해가 많이 해소됐다"며 배수펌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앞서 시는 기상이변에 따른 돌발성 집중호우 및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유출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향산2배수펌프장 시설을 증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 2017년 여름 향산3펌프장을 건립했다.

향산3펌프장은 총 7대의 펌프를 갖추고 시간당 80㎜ 폭우를 감당할 수 있다. 한강의 수위가 낮을 때는 수문을 통해 계양천에서 유입되는 우수를 자연 방류하고 있으며, 유수지 수위가 3m에 달할 시 펌프를 가동해 한강으로 강제 방류한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