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여성과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안전시스템은 첨단 IoT(사물인터넷)기술과 CCTV 등의 통신인프라를 활용해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복지서비스다. 여성가정에 괴한 침입 또는 독거노인이 응급 상황에 처할 경우 지급된 안심단말기를 통해 즉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연결돼 경찰 및 119 구급대로 연계되는 시스템이다.

또 대중교통을 운전 중인 버스·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한 폭력이 발생할 경우 비상버튼을 작동시켜 위치확인과 동시에 경찰의 긴급출동이 이뤄진다.

이 외에도 수배차량의 공공주택 진입이나 지하 및 타워식 주차장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음성인식장치, 비상벨, 방범CCTV 등이 관제센터와 연락망을 유지하고, GPS데이터 수집 등으로 실시간 위치정보를 제공해 범죄예방 및 사건·사고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안전시스템 가동을 위한 운영프로그램 통합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여성·고령자·대중교통운전자에게 안심단말기를 지급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시스템을 갖춘 상태다.

시 관계자는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양에 갖춰졌다"며 "사회적 약자들이 범죄나 응급상황에 걱정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