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그룹(회장·우오현)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지난 9일 전남 영암 소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초대형 원유 운반선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오현 SM그룹 회장, 최승석 그룹 경영관리본부 부회장, 김칠봉 해운 총괄 부회장 등 SM그룹 임원들과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명명식의 주인공인 원유 운반선은 재화중량이 30만t에 달하는 초대형 선박으로, 이날 'SM VENUS1'호로 명명됐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의 부인인 정혜신 여사가 대모로 나서 눈길을 모은 'SM VENUS1'호는 향후 5년간 GS칼텍스가 세계 각지에서 구입한 원유를 한국까지 운송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1976년 전용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 GS칼텍스와는 처음으로 2척의 원유 운송 장기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기간산업의 주요 원자재인 LNG, 철광석, 석탄, 니켈, 자동차 운송에서 원유 운송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중이다.
우오현 회장은 명명식에서 "이번 선박은 대한해운이 GS칼텍스의 원유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첫 번째 선박으로 의미가 깊다"며 "그룹의 해운 3사인 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이 함께 노력해 세계적인 해운 그룹으로 그 위상을 떨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칠봉 해운 총괄 부회장은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종산업간 동반성장의 모범사례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