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관계가 깊은 갈등에 빠진 가운데 양국 불교계가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10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따르면 한국불교대표단은 6∼8일 일본을 방문해 일한불교교류협의회 등 현지 불교계 인사들과 만나 경색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불교대표단은 7일 일한불교교류협의회 회장 후지타 류죠스님 등을 예방한 자리에서 교착 상태에 있는 양국 관계개선에 불교계가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국 불교계는 오는 20일까지 준비작업을 거쳐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특히 일제 강제동원으로 희생된 한국인 희생자 유골 봉환을 위해 일본 불교(유골봉환) 대표단을 확정하고 10월 15일 서울에서 한국 대표단과 첫 회동을 갖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불교대표단은 내년 6월 한국 금산사에서 열리는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위한 논의를 한 뒤 귀국했다.
한국불교대표단은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홍파스님을단장으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덕조스님,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향운스님으로 꾸려졌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