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대학 최초로 신한대학교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국내에서는 314번째다. 신한대는 10일 오후 의정부 제1캠퍼스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했다.
신한대는 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다.
소녀상 제작에는 대학의 자체 예산 뿐 아니라 구성원의 헌금과 모금이 함께 쓰였다.
이날 제막식에는 강성종 총장과 김재윤·김희선 전 국회의원, 이종찬 전 국정원장,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작가 김서경씨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묵념과 헌화를 했다.
강 총장은 "일본 아베 정권은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경제 보복 등으로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이 풀리기 전까지 후손인 우리는 그들이 겪었던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