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중학생들 '한입 먹힌 사과' 크라우드펀딩
포천시 진로직업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사과 상품화 과정을 배우고 있다. /포천시 제공

市 '진로직업체험' 참가한 23명 기획
4개월간 브랜딩·디자인작업등 결실
"펀딩 많이 돼 불우 이웃 도왔으면…"

"농산물 판매 기획을 배우고, 그 결실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한입 먹힌 사과'는 포천시가 운영 중인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중학생 23명이 모여 기획한 상품이다.

학생들은 지난 4월 진로직업 프로그램의 하나인 '6차산업 사과프로젝트'에 참가해 사과 상품화 과정을 배웠다.

6-1.6차산업 사과 프로젝트
포천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획해 판매에 들어간 '한입 먹힌 사과'. /포천시 제공

4개월 동안 브랜딩 전문가와 디자이너, 포트그래퍼의 도움을 받아 사과재배서부터 상품명·로고 제작, 포장·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신들의 손으로 해냈다.

이 사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금을 투자받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을 통해 오는 22일까지 판매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사과도 따보고 네이밍, 로고, 펀딩 전략 등을 기획하고 직접 펀딩까지 하는 과정이 모두 신기했다"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많은 분이 도와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펀딩이 많이 돼 불우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6차산업 사과프로젝트는 포천지역 농가들에는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