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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3·잘츠부르크)과 이강인(18·발렌시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앞둔 가운데 두 사람의 경기 일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잘츠부르크 팀 훈련. /잘츠부르크 트위터 캡처

황희찬(23·잘츠부르크)과 이강인(18·발렌시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앞둔 가운데 두 사람의 경기 일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희찬의 소속팀인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는 헹크(벨기에)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팀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황희찬은 사진 한가운데서 동료들과 환한 미소를 지은 채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오전 4시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헹크전은 황희찬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가 유력한 경기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은 경험해봤지만, 당시 팀이 3차 예선에서 탈락, 본선 무대는 밟지 못했다.

2018-2019시즌엔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임대를 떠났다가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로 돌아간 그는 정규리그에서만 4골 6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중심에 우뚝 서 챔피언스리그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A매치를 치르고 돌아간 뒤 15일 하르트베르크와의 정규리그 경기엔 벤치를 지키며 체력을 안배한 터라 헹크전엔 선발 출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에 빛나는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발표한 첼시(잉글랜드)와의 H조 1차전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렌시아는 18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U-20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후 끊임없이 이적설이 제기됐으나 발렌시아에 남아 이번 시즌을 시작한 이강인은 초반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다가 새 감독 부임과 함께 희망이 생기는 분위기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인 15일 바르셀로나 원정에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고, 바로 이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원정 명단에도 포함됐다. 이번 경기도 선발까지는 아니더라도, 교체 출전은 기대해볼 수 있다.

2001년 2월 19일생으로 만 18세 7개월이 채 되지 않은 이강인이 첼시와의 경기에 출전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 한국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새로 쓴다.

현재까지는 정우영(현 프라이부르크)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만 19세 2개월이 막 지난 지난해 11월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이 최연소 기록이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