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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돼지가 반입된 김포시내 도축장.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 발병한 가운데 발생농장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의 돼지 198두가 인천과 김포의 도축장으로도 반출됐다.

지난 16일 오후 6시께 파주시 연다산동 한 돼지농가에서 사료섭취 저하 및 고열로 돼지 5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신고가 경기도에 접수됐다.

이보다 앞서 돼지 열병 잠복기(4~20일) 동안 발생농장에서 20여㎞ 떨어진 양돈농장에서 지난 9일 비육돈 62두가 김포지역 도축장, 16일에는 비육돈 136두가 인천지역 도축장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해당 가족농장(사육두수 1천여두)에 대해 1차 예찰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방역당국은 도축장으로 팔린 비육돈이 더 외부로 반출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모두 땅에 묻도록 조치했다.

경기도는 17일 오전 6시 30분 파주의 돼지농가에서 돼지열병 발생이 최종 확진됨에 따라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높여 발령하고, '가축질병 위기대응 매뉴얼 및 ASF긴급행동지침'에 따른 기관별 방역 등에 돌입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