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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17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양주·포천·동두천시 섬유·가구기업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 지원 설명회를 열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도내 섬유·가구분야 중소사업장에 대한 대기방시시설 지원설치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도는 17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양주·포천·동두천에 집중돼 있는 섬유·가구기업의 적극적 참여 유도를 위한 '대기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안산 반월염색산업단지의 백연처리 감소 우수사례 전파와 지원사업의 지원 조건 등 상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현재 경기북부에는 섬유·염색, 피혁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대부분 규모가 영세해 환경오염 방지 관련 시설 개선에 대해 경제적 부담 등의 어려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주와 포천, 동두천에 집중된 섬유·염색업종의 경우, 백연 등의 발생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돼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던 업종이기도 하다.

도는 본격적인 대기방질 설치 지원사업 시행에 앞서 국비를 확보, 보조금 지원 비율을 지난해 80%에서 올해 90%까지 늘려 지원을 추진한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방지시설 설치비용의 90%를 지원받고 자부담은 10%만 하면 된다. 자부담은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환경보전기금에 융자 신청을 할 수 있다.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 관계자는 "내년부터 환경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이에 대비해 올해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섬유·가구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미세먼지가 최대한 저감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