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여명 참석 유공 표창·뮤지컬 관람
내일 박람회·27일 플리마켓 등 열려
안심학교·마을 등 정책 활발히 추진
인천시는 18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제12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사회 문제인 치매 환자 관리를 위해 안전망 구축 사업을 확대해 나아가기로 했다.
'함께해요 치매 극복, 열어가요 행복 인천'을 구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역 치매 환자 가족과 관련 분야 종사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치매 환자를 헌신적으로 보살핀 가족을 비롯해 기관, 단체 등에 유공자 표창 수여식 등이 진행됐고, 기념식 이후에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잊을 수 없는 꿈' 공연도 이어졌다.
인천시는 이달 말까지 치매 예방을 위한 박람회와 홍보 전시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20일에는 강화군 중앙시장에서 '치매 극복 박람회'가 열려 치매 상담과 예방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25일에는 미추홀구 주안동에 있는 치매 예방·상담 시설인 '뇌 건강학교' 등에서 치매 환자 실종 대비 모의 훈련이 시행된다. 치매 환자가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치매 극복 플리마켓'도 27일 열릴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치매 이전 단계 노인들과 가족들의 상담, 치료를 위한 '치매안심학교(뇌 건강 학교)'를 설립했고, 치매안심학교 주변 반경 3㎞는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해 이 학교를 오가는 노인들을 돌보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치매 안전망 구축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미추홀구 주안7동 옛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관사를 리모델링한 치매안심학교는 지상 2층, 넓이 201㎡ 규모로 치매 체험실과 북 카페, 상담실, 음악감상실 등을 갖췄다. 치매 전 단계에 있는 인지기능저하 판정자 등 경증 치매 환자 등을 위한 시설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정부의 치매 국가 책임제 정책 기조에 맞춰 이들을 위한 안전망 구축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부각하고 있는 치매 예방에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