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의 최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위워크 최고경영자(CEO) 애덤 뉴먼을 물러나게 하려 하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손 회장은 뉴먼 CEO의 최대 지지자였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뉴먼을 몰아내려는 일군의 이사들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위워크의 미래가 손정의와 뉴먼의 대결로 압축됐다"고 평가하며 기업공개(IPO) 추진 강행 등 충고를 무시하는 뉴먼의 성향에 소프트뱅크 쪽이 줄곧 좌절감을 느껴왔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위워크의 일부 이사가 뉴먼을 물러나게 하려 한다고 보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WSJ은 위워크 이사회의 일부 이사들은 뉴먼이 위워크의 모회사 '더 위 컴퍼니'의 CEO직을 포기하도록 압박하려 하고 있다.
이사회의 이런 움직임은 뉴먼의 기행과 마리화나 복용, 잦은 음주와 파티 등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기대를 모았던 위워크의 상장이 수익성과 이 회사의 사업모델에 대한 회의론 때문에 연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더 위 컴퍼니 이사회는 이르면 금주 중 회의를 열고 뉴먼 CEO에게 비상임 회장이 되도록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렇게 되면 이 회사의 공동 창립자인 뉴먼은 회사에 여전히 남으면서도, 위워크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현금을 가져올 상장을 추진할 새 선장을 앉힐 수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다만 WSJ은 이런 쿠데타 시도가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뉴먼은 여전히 우군인 이사를 갖고 있으며, 추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보유해 이사회 전체를 해임할 권한도 있다.
하지만 90억 달러(약 10조7천6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는 최대 투자자 소프트뱅크 역시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한 데다 위워크로서는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절실하다.
위워크가 상장을 통해 조달하려는 30억 달러의 자금 중 약 10억 달러어치 주식을 소프트뱅크가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먼이 결국 물러난다 해도 미국에서 스타트업 창업자가 쫓겨나는 첫 사례는 아니다. 차량 호출업체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도 사내 성희롱과 성공 지상주의 사내 문화 논란으로 2017년 이사회에서 축출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손 회장은 뉴먼 CEO의 최대 지지자였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뉴먼을 몰아내려는 일군의 이사들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위워크의 미래가 손정의와 뉴먼의 대결로 압축됐다"고 평가하며 기업공개(IPO) 추진 강행 등 충고를 무시하는 뉴먼의 성향에 소프트뱅크 쪽이 줄곧 좌절감을 느껴왔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위워크의 일부 이사가 뉴먼을 물러나게 하려 한다고 보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WSJ은 위워크 이사회의 일부 이사들은 뉴먼이 위워크의 모회사 '더 위 컴퍼니'의 CEO직을 포기하도록 압박하려 하고 있다.
이사회의 이런 움직임은 뉴먼의 기행과 마리화나 복용, 잦은 음주와 파티 등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기대를 모았던 위워크의 상장이 수익성과 이 회사의 사업모델에 대한 회의론 때문에 연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더 위 컴퍼니 이사회는 이르면 금주 중 회의를 열고 뉴먼 CEO에게 비상임 회장이 되도록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렇게 되면 이 회사의 공동 창립자인 뉴먼은 회사에 여전히 남으면서도, 위워크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현금을 가져올 상장을 추진할 새 선장을 앉힐 수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다만 WSJ은 이런 쿠데타 시도가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뉴먼은 여전히 우군인 이사를 갖고 있으며, 추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보유해 이사회 전체를 해임할 권한도 있다.
하지만 90억 달러(약 10조7천6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는 최대 투자자 소프트뱅크 역시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한 데다 위워크로서는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절실하다.
위워크가 상장을 통해 조달하려는 30억 달러의 자금 중 약 10억 달러어치 주식을 소프트뱅크가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먼이 결국 물러난다 해도 미국에서 스타트업 창업자가 쫓겨나는 첫 사례는 아니다. 차량 호출업체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도 사내 성희롱과 성공 지상주의 사내 문화 논란으로 2017년 이사회에서 축출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