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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도시관리공단 여세현 이사장은 "전국에사 가장 들어가고 싶은 최우수 공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여주시 제공

여주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공공시설 이용과 체육·레저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혜택을 제공하는 여주도시관리공단(이하 공단)이 2011년 설립 이후 최고 성과를 내고 있다.

공단은 지난 7월 행정안전부 전국 270개 지방 공기업 대상 2018년도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 등급인 '나'등급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동일 군 최고등급 획득, 그리고 교육부 진로체험기관 인증 획득, 공공부문 비정규직 100% 정규직 전환 등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올해 1월 취임한 여세현(54) 이사장의 경영철학과 조직문화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는 평가다. 국회의원 보좌관, 우리농산물지키기운동본부 본부장 등을 지낸 여 이사장은 "올해 성과들은 전임 이사장과 직원들 노력의 결과"라며 "그동안 가졌던 여러 생각과 의지들로 여주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즐거운 고민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하면서 가장 고민한 것이 "공단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였고, 이를 위해 "나는 무엇보다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여 이사장은 우선 기존 월례조회의 형식을 바꿨다. 단순히 이사장 훈시와 공지사항 전달이 아니라 전 직원이 모여 성과를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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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도시관리공단 여세현 이사장은 "전국에사 가장 들어가고 싶은 최우수 공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여주시 제공

"내가 먼저 인권강의를 시작했고, 직원들은 개개인 업무 노하우와 경험 등을 발표하고 이를 공유했다. 또 분기에 부서별 간담회와 매주 직급별 간담회를 통해 팀원들의 고충과 바람 그리고 조직의 막내부터 간부들까지 골고루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같은 작은 변화가 공단 조직문화를 변화시켰고, 이는 곧 공단의 성과 창출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는 전문성이 강화된 혁신적 공기업을 공단의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첫째 '고품격 공공서비스 제공', 둘째 '답은 현장에 있다는 현장 우선 정신', 셋째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과 인센티브 정책의 책임 행정', 마지막으로 '효율적 경영으로 인한 성과 창출'이다.

여 이사장은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차별과 억압 없는 문화, 인권 경영으로 서로 돕고 상생하면 성과는 따라온다. 또 그 성과는 결국 시민 감동, 시민 행복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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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도시관리공단 여세현 이사장은 "전국에사 가장 들어가고 싶은 최우수 공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여주시 제공

조직문화의 변화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카카오게임즈와의 업무협약', '올림푸스코리아와 장수사진 촬영 협약', 추모공원 내 국가보훈자 표지석 설치로 국가보훈처장 상을 받는 등 직원들 스스로 공공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여 이사장은 남은 임기 동안 "단순히 정부 공기업 평가등급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만족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들어가고 싶은 최우수 공기업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단은 130여명의 임직원이 ▲종합운동장·여주시 수상센터 등 체육시설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 ▲공영주차장·견인차량 보관소·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금은모래캠핑장·이포보캠핑장·여주추모공원·조종면허시험장 운영 ▲가로·보안등 유지·보수 ▲종량제 봉투 판매 ▲상수도·하수도 검침 등의 운영을 맡고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