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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장학사업회가 지난 24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장학회 사무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인천지역 중·고교생 30명에게 '2019년 참교육장학금'을 지급했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추천한 학생 20명과 전교조 인천지부 소속 11개 지회가 추천한 학생 10명 등 모두 3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모두 3천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 가운데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자녀 6명도 포함됐다.

이날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한 이종구 참교육장학사업회 이사장은 "교육 불평등이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참교육장학금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에게 꿈을 지키는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은 "장학금이 헛되지 않도록 꿈과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이루겠다", "꿈이 교사인데, 교사가 돼서 어려운 아이들을 돕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참교육장학사업회는 지난 2006년 교통사고로 교사 김형선씨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남편이 고인의 뜻에 따라 "어려운 학생을 돕는데 써달라"고 전교조 인천지부에 200만원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많은 이들이 장학재단 설립 논의를 시작해 2013년 4월 최원식 인하대 교수를 초대 이사장으로 하는 비영리민간단체인 '참교육장학사업회'로 공식 출범했다.

2019년 제2대 이사장으로 이종구 중앙대 미술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2011년부터 인천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지난해까지 총 695명의 학생에게 총 2억4천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