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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가 파주·연천에 이어 한강 이남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시에 준하는 차단 방역을 펼치고 있다. /여주시 제공

여주시는 파주·연천에 이어 한강 이남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시에 준하는 차단 방역을 펼치기로 하고, 이항진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상황총괄반, 방역대책반 등 4개 대책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25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인 경기도 전 지역으로 피해 발생 우려가 큰 만큼, 시정 역량을 결집해 극복하겠다며 전 직원 비상체제 전의를 다졌다.

이항진 시장은 "치사율이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가 직접 돼지와 접촉해야만 감염이 되는 만큼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어벽을 구축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양돈농가뿐만 아니라 전 시민들도 소독과 출입자 통제 등 일련의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일시이동중지명령과 관련해 양돈 관련 전 축산차량 이동제한 조치를 준수토록 하고, 농장 간 생축 이동 금지, 양돈농가 모임·행사 금지 등의 조치를 했으며 거점(통제)소독시설을 70개소로 확대 설치해 축산차량을 소독·통제하고 있다.

또 지난 21일 예정됐던 시민의 날 행사 취소를 시작으로 민방위 훈련을 포함해 여주시가 주최하거나 주관 및 후원하는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24시간 운영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여주시에 유입되지 않도록 철벽방역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