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바지까지 5강 경쟁 '최초'
1차지명 투수 소형준 등 입단계약
하지만 올 시즌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kt는 지난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kt는 5위인 NC 다이노스와 게임 차가 3.5 점차로 좁혀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같은 희망은 곧바로 무너졌다. 포스트시즌 마지막 초대권인 와일드카드를 놓고 kt와 경쟁을 벌이던 NC가 같은 날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게임 차가 4점 차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kt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NC가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져도 상대 전적에서 앞선 NC가 5위를 차지하게 된다.
비록 kt는 올시즌의 성장세를 가을야구로 이어가진 못했으나, 내년이 더 기대되는 행보를 보여왔다.
시즌 막바지까지 5강 경쟁을 한 것은 창단 처음으로, 지난 2015년 1군 진입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10위-10위-10위-9위로 '약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이강철 감독의 지휘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올시즌에만 10승 투수를 창단 역대 최다인 세 명 배출했고, 유한준을 중심으로 타선도 강해졌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다음 달 1일 마무리된다. 올 시즌은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이 예고돼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쥘 정규시즌 우승 팀은 마지막 날이 돼서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선두를 달리는 인천 SK 와이번스는 오는 29∼30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한편 kt는 25일 연고지 고교 출신으로 1차 지명을 한 투수 소형준(유신고)과 계약금 3억6천만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같은 학교 포수 강현우는 1억5천만원, 유격수 천성호(단국대)는 1억원, 이강준은 9천만원, 윤준혁은 8천만원에 각각 계약하는 등 2차 1라운드까지 지명한 신인선수 총 11명과 계약을 마무리 했다.
/김종찬·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