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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하프코스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도훈(24·사진)씨는 "첫 출전한 송도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맑은 하늘 아래에서 가을 경치도 만끽하며 원 없이 달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1시간15분41초를 기록한 양씨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서진 못했다. 양씨는 "대회 당일 햇볕이 내리쬐다 보니 평소보다 더운 날씨 속에 힘들기도 했지만, 지치지 않고 더 힘차게 뛰었다"며 "코스가 넓고 도로 통제가 잘 돼 있어서 큰 제약 없이 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해 육상부를 하며 새벽에 연습을 하곤 했다"며 "최근 몇 달간은 매주 서울, 김포, 가평 등에서 열린 대회에 참여할 정도로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각종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4개 대회 연속 1등을 차지한 양씨는 "자신감이 생겨서 대회 규모가 큰 송도마라톤대회에도 참가했는데 아주 값진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풀코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