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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의 고귀한 생명을 살린 소방대원 30여명이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수원소방서 제공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의 고귀한 생명을 살린 소방대원이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수원소방서(서장·임정호)는 지난 27일 오후 직원 30명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하트세이버란 심실세동(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는 상태)을 포함한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죽음의 위험에 놓인 환자를 전문심장소생술(전문기도확보·약물투여 등)을 한 대원에게 주는 일종의 훈장이다. 병원 도착 전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고, 전문 치료 이후 정상적으로 퇴원한 경우 심의를 거쳐 분기마다 선정한다.

10여년 간 현장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구급대원인 김정아 소방위는 이번 하트세이버를 포함해 총 8번의 하트세이버를 취득했다.

김 소방위는 "현장에서 환자를 만나면 몸이 먼저 움직인다"며 "구급대원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선정 소감을 전했다.

임정호 수원소방서장은 "지난해 기준 구급 출동이 6만 5천여건에 달하는 전국 최대 구급 출동 관서가 우리 서인데도 구급대원이 헌신적으로 임무에 임해 명예로운 결실을 거뒀다"며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는 수원소방서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