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간_통
문화예술공간 통.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2~13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교육 1964' 콘퍼런스홀에서 '예술과 환경'을 주제로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세미나에서는 천혜의 자연 DMZ의 생태계 보존에 대해 예술가와 환경생태학자의 관점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선 첫날에는 지구환경과 생태이슈에 관한 예술가의 제언과 예술프로젝트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미국 서부 생태예술운동의 선구자로 알려진 예술가 뉴튼 해리슨이 한반도 DMZ의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과 지구온난화에 관한 위기의식에 대한 제언을 발표한다.

이어 연천지역에서 DMZ 관련 조사와 '빈 드로잉' 연강갤러리 전시를 했던 영상미디어 아티스트 앤드류 아난다의 '평화를 위한 생태'와 최근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쪽 마을인 통일촌에 '문화예술공간 통'을 운영하고 오랫동안 DMZ에서 예술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설치작가 박준식의 '하나의 달, 두개의 눈'을 통해 현재 예술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지점을 살펴본다.

둘째 날은 생태와 기후, DMZ 자연탐사 등 분야별 전문가의 학술적 발제가 이어진다.

스리랑카의 생태학자 라닐 세나나야케의 '지구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시스템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전문가적 질의와 분석, 인천 송도에 있는 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 보드멤버의 마크 더마스 조한센의 '국제기후문제와 시스템', DMZ 자연연구소 소장 김경훈의 '서부DMZ일원의 역사와 생태' 등의 발표와 예술가들의 토론이 펼쳐진다.

2차 국제세미나는 다음 달 8~9일 캠프그리브스에서 '땅의감각'을 주제로 실험영화감독들의 영상스크리닝과 강연이 진행되며, 3차 국제세미나는 다음 달 20일 임진각평화누리 DMZ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디엠지 Art Gop'라는 주제로 행사가 열린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문화 예술 관계자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문의는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팀(031-231-7233)으로 하면 된다 .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