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협의회장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정인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협의회장.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올해 첫 시민통일문화제 공동 개최
생명평화 토크콘서트·강연 등 계획
유라시아 철도 연결 운동에도 참여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제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협의회장에 취임한 정인조 부천희망재단 이사장(68)의 일성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8기 김기명 회장의 잔여 임기를 1년 여 동안 마무리하고, 이번에 19기 회장이 되면서 통일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우선 그는 부천지역 141명의 자문위원들과 함께 어려운 여건이지만 평화와 통일을 향한 정부의 외교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보고, 올해 처음으로 제29회 부천시민통일문화제에 참여, 부천시민통일문화제추진위원회와 함께 공동 개최자가 됐다.

그는 "민주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은 시민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며 시민과 함께 하는 통일 행사를 잇달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0일 민주평통 부천협의회, 부천시, 한반도생명평화국제연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과 함께 부천에서 '한반도 생명평화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다음 달에는 자문위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철원 평화 순례길도 준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청소년의 통일 감수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 청소년을 위한 통일 강연회도 마련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 대상의 '통일 골든벨'이 현재 일부 학교만 참여하고 있지만 부천의 전 학교가 참여하는 대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확대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유라시아 철도에도 관심이 높다. 한반도 분단으로 인해 유럽과 아시아를 가려면 선박 또는 비행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비용이 많이 들지만, 평화시대가 오면 철도를 연결해 더 큰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시민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민주평통 부천협의회는 제1 지회장(원미)에 구점자 부천시의회 의원, 제2 지회장(소사·오정)에 박병권 의원, 간사에는 홍진아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