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검토결과·역사 개량 필요성
GTX-C노선 추진상황 공개 '공유'
궁금증 해소·개선방안등 수렴키로

군포시가 금정역 환승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해 시민들과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산본1동주민센터에서 '금정역 환승센터 타당성 검토 및 역사 개량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금정역사의 현황과 금정역 환승센터 건립에 관한 타당성 검토 결과, 역사 개량의 필요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 사업 추진 상황 등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방침이다.

지난 1988년 10월 전철 1호선 개통 당시 건립된 금정역사는 4호선 환승객을 포함해 하루 평균 23만명 가량이 이용 중인 경기도 내 154개 역사 중 7번째로 이용자 비율이 높은 곳이다.

하지만 승강장과 대합실, 진출입 계단 등이 협소해 통행 시 안전상 우려가 발생하고 있으며 시설이 전반적으로 낡은 데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부족해 상당수 역사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말 급행열차(용산∼천안)가 운행을 시작하고 오는 2025년 금정역을 지나는 GTX-C 노선까지 개통할 경우, 환승객을 제외한 하루 승·하차 인원만 2만7천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금정역 환승센터 건립 사업 추진에 착수한 상태며, 앞서 지난 7~8월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를 방문해 역사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통합역사 건립의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 검토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금정역사의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구할 계획이다.

박중원 시 도시정책과장은 "금정역 환승센터와 급행열차, GTX-C노선 등 금정역 관련 사업 전반의 추진 현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여 더 좋은 의견을 수렴, 향후 추진 과정에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