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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환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지난 5일 오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윤호중 국회의원,유정배 대한석탄공사 사장,이금선 강원발전경제인협회장,원행 월정사 부주지,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전무 등이 참석했다.

어청수, 허준영, 이철성 전 경찰청장을 비롯, 경찰청 동료등 원 전청장의 지인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출판기념회에서 사회를 맡은 정선출신의 탤런트 황범식씨는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를 섞어 친근하고 정감있게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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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주당 총선을 실무 지휘하게 될 윤호중 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송기헌 의원(강원 원주을) 등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이 몰려 축하했다.

이날 원 전청장은 "중앙 무대 네트워크와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21대 총선출마를 시사했다.

원 전 청장은 곧 민주당에 입당,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원경환자서전은 "나에게 향수(鄕愁)와 꿈은 영원한 진행형···"이라는 부제로 7남매 막내로 태어나 가난을 딛고 주경야독의 터널을 지나 서울경찰청장에 이른 이순의 여정을 에세이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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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 제공

지난 1961년 강원도 정선군에서 태어나 평창종합고(現 평창고) 농과졸업, 한국방송통신대 2년 졸업, 독학사 고시를 거쳐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원 전 청장은 지난 1989년 제37기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 경정 때는 대한민국 경찰청 감찰계장, 총경 때는 연고지인 강원 정선경찰서장, 서울 강동경찰서장, 경찰청 감찰담당관을 거쳤다.

2011년 12월 경무관으로 승진, 인천지방경찰청 차장,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경기지방경찰청 제4부장을 거쳤다. 2016년 6월부터 11월까지는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에 파견됐다.

2016년 12월 다시 경찰청에 복귀해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경찰청 수사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강원지방경찰청장을 거쳤다.

2018년 7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 인천지방경찰청장과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후 지난 8월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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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치안을 총괄하던 이야기, 31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소회와 함께 지역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적혀있다.

원 전청장은 "먹고 살기가 힘든 시절 강원도 고향의 지역농협에서 근무하다 좋은 직장을 접고 상경할 때 오로지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아내가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었다"며 "힘들고 어렵던 시절을 비롯, 지금도 곁에서 나를 감싸준 아내와 건강하게 자라준 아들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직의 경찰시절 "'의식은 높게, 마음은 낮게'라는 좌우명으로 지위가 높을 수록 낮아지려는 공직자의 자세가 세상을 밝히는 빛이라 믿었다"고 피력했다.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