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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 다지는 벤투 감독<BR/> (평양=연합뉴스)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코치진 등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BR/>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원정에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2019.10.15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R/> photo@yna.co.kr<BR/>(끝)<BR/><BR/><B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남북 축구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결과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평양으로 원정을 떠난 축구 대표팀은 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날 한국은 북한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주심이 경기를 자주 끊으면서 중단된 시간이 많아 평소와 다르게 경기가 전개됐다. 아쉽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점 1을 따내고 다음 달 레바논 원정을 앞둔 벤투 감독은 "앞으로도 조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중계진과 취재진, 응원단 등의 방북이 무산되고, 북한이 경기 생중계조차 거부하면서 이번 남북대결은 보기 드문 '깜깜이 경기'로 치러졌다. 

북한 관중도 정작 현장에 전혀 나타나지 않으면서 '무관중'으로 펼쳐지는 등 대표팀은 여러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도 별도로 운영되지 않았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서 환승,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다. 해외파 9명은 중국에서 바로 소속팀이 있는 지역으로 복귀한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