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과 2009년 개설 1068명 배출
'슈퍼 소셜 워커' 양성 기여 공로 선정
졸업생, 주말 봉사·후배들 장학금도
"인천 지역 사회복지 현장을 누비며 사람들을 돕는 '따뜻한' 인재로 키워내겠습니다."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가 개최한 인천사회복지사대회 '슈퍼 소셜 워커(Super Social Worker)'에서 인천재능대학교 사회복지과를 대표해 공로패를 받은 윤정혜 학과장의 포부다.
인천재능대 사회복지과는 2009년에 개설돼 지금까지 1천 6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인천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이곳 출신이다. 학교는 이들을 양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4일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윤정혜 학과장은 사회복지사와 공공사회복지공무원 등의 직업을 가지는 데 필요한 조건으로 '소통' 능력을 꼽았다.
그는 "노인과 장애인, 청소년, 여성, 아이 등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처한 상황과 문제를 파악해 대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타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물론이고, 사회 정의에 대한 고민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재능대 사회복지과는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과 실무 교육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이 현장에 나가서 수행하게 될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윤정혜 학과장은 "학과 학생들이 수년째 지자체에서 여는 사회보장박람회에 참여해 부스를 설치하고 봉사 활동, 재능 나눔 등을 진행해왔다"며 "올해는 학교와 동구·중구·미추홀구 장애인복지관이 함께 체육대회를 열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학교를 떠나 사회복지 현장 곳곳에 포진된 졸업생들은 지금도 서로 긴밀히 교류하며 학교와 인연을 맺고 있다. 졸업생들은 주말마다 인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을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에 전달하기도 했다.
윤정혜 학과장은 "교육자로서 행복한 순간은 학생들이 일하고 있는 여러 기관을 통해 이들의 칭찬을 들었을 때였는데, 이번 수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큰 칭찬을 받은 듯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일하는 제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