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머니볼'이 20일 EBS 특선영화로 방영 중인 가운데, '머니볼'의 실제 주인공인 '빌리빈'이 화제다.
영화 '머니볼'은 '야구계의 스티브 잡스'인 빌리빈(브래드 피트)이 만들어낸,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그린 감동 실화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태어난 빌리빈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 드래프트 1라운더로 뉴욕 메츠에 입단하여 1984년 메이저 리그에 데뷔했다. 고교 시절에는 유망주로 평가받았으나 프로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여러 팀을 전전하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1989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은퇴 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프론트에서 스카우트로 일하였고, 1998년 애슬레틱스의 단장에 임명되었다.
이후 그는 '세이버메트리션' 이론을 바탕으로 기존의 메이저 리그 구단들과 다른 팀 운영을 선보였다. 빌리빈은 오로지 선수들의 성적 데이터를 분석 자료만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재능을 평가하고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거두는 선수 트레이드로 메이저리그 최초로 20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