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신트 트라위던)의 벨기에 데뷔전이 연기된 가운데 현지 매체가 그의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 삼았다.
벨기에 매체 '보에트발벨기에'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이승우는 불성실한 태도로 훈련 도중 라커룸으로 쫓겨났다.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를 위해 120만 유로(약 15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그는 한 차례도 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앞서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를 떠나 신트트라위던에 둥지를 틀었으나, 벨기에 리그 11라운드에 접어들 때까지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고 해서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에서 6시즌을 보낸 후 베로나로 향했다. 베로나에서 2시즌 후 그는 벨기에 리그에 왔다. 신트트라위던은 재정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승우는 너무 과거에 갇혀 사는 것 같다"고 꼬집했다.
이어 "안더레흐트전이 끝나면 벌써 11라운드가 끝난다. 하지만 이승우는 1분도 뛰지 못하고 있다.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가 다른 자세를 취할 것을 바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큰 재정적 손실을 입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승우는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안더레흐트전 소집명단에서 제외돼 출전이 불발됐다. 오는 28일 헨트와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다시 첫 출전을 노리고 있다.
이승우는 최근 SNS활동을 자제하며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