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301001649900079711.jpg
외교부가 23일 평택시 M프라자 빌딩에서 외교부 최초의 지방조직 '평택 소파(SOFA) 국민지원센터 사무실 이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외교부 제공

외교부가 23일 평택시 M프라자 빌딩에서 '평택 소파(SOFA) 국민지원센터' 이전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평택지역 내 주한미군 사건·사고 관련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해졌다.

주한미군-평택시민 간의 선진적인 민·군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사업에도 앞장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외교부 평택 소파 국민지원센터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전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원유철(자유한국당·평택갑)·유의동(바른미래당·평택을) 국회의원,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다니엘 크리스찬 미8군 부사령관과 시민 등이 참석했다.

평택 소파 국민지원센터는 외교부 최초의 지방조직이다. 지난 2016년 9월 평택시 팽성읍에 임시 사무실을 설치했다가 이번에 자체 예산을 들여 시 중심부로 이전한 것이다.

윤순구 차관보는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평택의 외교적, 군사적 및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조화와 협력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 2016년 국회, 관련 정부 기관, 평택시와의 긴밀한 협업하에 '평택 소파 국민지원센터'를 설치했으며 센터는 평택지역 내 미군 관련 우리 국민 피해 상담 등 민원 처리 등을 해왔다.

이와 관련 2017년 7월에는 미8군 사령부가, 2018년 5월 미 2사단 사령부, 2018년 6월에는 주한미군사령부 등이 잇따라 평택으로 이전했다.

미군 관련 인원은 약 4만4천370명으로, 평택시 인구(약 50만명)의 10%를 차지한다.

한편 외교부가 올해 8월 미군기지 인근 지역주민 약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는 주한미군과의 교류 의향이 매우 높은 수준(94.5%)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4.1%가 주한미군과 이웃, 동료를 넘어서 개인적인 친구가 될 의향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변, 주한미군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