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6년간 안방서 무승
27일 '파이널 라운드' 첫 홈 상대
최근 5경기 무패 행진 대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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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이널 라운드' 첫 안방 경기를 치른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를 진행한다.

인천은 현재 승점 29(6승11무17패)로 경남FC에 승점 1이 앞선 10위를 달리고 있다. 경남은 최근 수원과의 원정 경기(34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해 강등권인 11위로 추락했다.

최하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3)도 원정에서 상주 상무에 1-2로 역전패해 인천과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졌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34라운드, 성남FC 원정 경기 1-0 승리)를 승리로 장식한 인천은 이번에 수원을 홈으로 불러 들인다.

인천은 지난 2013년 12월 1일 리그 최종전에서 수원을 2-1로 꺾은 이후 6년간 안방에서 수원을 이기지 못했다. 최근 5경기 무패(2승3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이 6년이나 묵은 이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흥미롭게도 인천은 올 시즌 거둔 6승 중에서 5승을 홈이 아닌 원정 경기에서 따냈다.

지난 3월 9일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긴 뒤 홈에서 승리가 없다. 경기일 기준 233일째다.

인천이 수원을 꺾는다면 이런 징크스를 깨고 1부리그 생존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인천 구단은 홈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다양한 특별 체험 이벤트를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인천 구단 산하 U-18 팀인 인천 대건고등학교 축구부도 이날 경기장을 찾는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이번 수원전은 지난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갈 기회"라며 홈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강등권 경쟁팀인 경남과 제주는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