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리오넬 메시(32)가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3분 아르투르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그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다.
메시는 이 득점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시즌 연속 골을 기록한 첫 선수가 됐다.
2005-2006시즌부터 빠짐없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골 맛을 본 그는 138경기에서 113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은퇴한 라울 곤살레스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33개 구단을 상대로 득점하는 기록도 세웠다.
32살의 노장이 됐지만, 메시가 바르셀로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다.
2017-2018시즌부터 현재까지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팀 내 최다인 19골을 기록 중이다.
그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4골을 기록한 루이스 수아레스와 우스만 뎀벨레였다. 메시와 기록 차이는 상당하다.
메시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얀 보릴에게 동점 골을 내줬으나 12분 상대의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와 힘겨운 2-1 승리를 따냈다.
2승 1무로 승점 7을 쌓아 F조 1위(승점 7) 자리도 유지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잉글랜드)은 헹크(벨기에)를 4-1로 완파하고 조별리그 2승째를 따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2골로 승리의 선봉에 섰고 사디오 마네와 무함마드 살라흐도 한골씩을 보탰다.
E조 1위 나폴리(승점 7)와 격차는 승점 1로 줄어들었다.
첼시(잉글랜드)는 미치 바추아이의 결승 골에 힘입어 지난 시즌 4강 팀인 아약스(네덜란드)를 1-0으로 꺾었다.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제압했고, 벤피카(포르투갈)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2-1로 물리쳤다.
◇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한국시간 24일)
▲ E조
나폴리(이탈리아) 3-2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리버풀(잉글랜드) 4-1 헹크(벨기에)
▲ F조
인터 밀란(이탈리아) 2-0 도르트문트(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2-1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 G조
라이프치히(독일) 2-1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벤피카(포르투갈) 2-1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 H조
첼시(잉글랜드) 1-0 아약스(네덜란드)
릴(프랑스) 1-1 발렌시아(스페인)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