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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는 지난 23일 한국미술협회와 남양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미술 수장고와 한국미술협회 직영 미술관을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성종 신한대 총장(오른쪽)과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신한대 제공

신한대학교와 한국미술협회가 남양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미술 수장고와 한국미술협회 직영 미술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신한대는 지난 23일 한국미술협회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수장고와 미술관은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는 신한대 땅 32만6천177㎡에 지어진다. 신한대 등은 미술관에 원로작가 100인을 위한 상설 전시장뿐만 아니라 한국미술협회 소속 30여개 전문 분과들이 각각 자신의 직영 미술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야외 조각공원과 카페, 미술 도서관 등 부대 시설도 계획됐다.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큰 미술작품은 집에 보관할 수도 없고, 습기나 온도에 민감해 아무 창고에는 둘 수도 없다. 특히 조각이나 공예품은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보관하는 공공 수장고는 국립 현대 미술관 등 몇 곳에 불과해 안타까웠다"면서 "단순 보관을 넘어 국민들이 항상 쉽게 보고 누릴 수 있는 상설 전시장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 기관은 그 밖에도 도슨트나 큐레이터, 전문 미술품 콜렉터 양성을 위한 학과 개설을 위해 협력하고, 2021년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신한대 준비단에 한국미술협회 전문가들도 합류하기로 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