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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백화산 /KBS 제공

 

27일 방송된 KBS 2TV '영상앨범 산'에서는 최수경 금강생태연구소장과 원정연 생태강사가 상주 백화산을 올랐다.

백화산으로 들어서는 '백화산 호국의 길'은 옥동서원에서 시작한다.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옥동서원에서 고즈넉한 시골의 가을 풍경을 만난다.

반야교를 건너 백화산의 품으로 들어서는 길. 가을 내음을 한껏 머금은 상쾌한 공기가 코를 간질인다. 일행은 백화산의 정상인 한성봉을 먼저 만나고 주행봉으로 향했다.

한성봉에서 주행봉까지는 겹겹이 쌓인 산맥이 아득하게 펼쳐지는 능선길이다. 일명 '칼바위능선'의 시작점에 다다르자, 나무숲에 몸을 숨기고 있던 암릉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편 상주 백화산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과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933m로, 한국 중앙에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당일 코스로 가능한 곳이며, 산기슭에는 금돌산성(今突山城)이 있다.

신라 때 김흠이 쌓았다고 전하며, 전체 길이는 20㎞로, 높이 4m, 너비 3.6m의 성벽이 축조되어 있다. 현재 일부분이 복원되었다. 백화산을 사이에 두고 금강과 낙동강이 흘러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이었다.

교통편은 버스나 열차를 이용하여 황간에 도착하고, 황간에서 수봉리까지는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상주시에서는 모동행 버스를 이용한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에서 황간I.C를 빠져 나와 상주시 모동 방면으로 가다가 우매리에서 반야사로 진입하거나 수봉재를 넘어 수봉리에 도착하면 된다.

주변에는 한천팔경, 물한계곡, 민주지산 등 명소가 많다. 숙박 시설은 영동군과 상주 시내에 많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