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장원익 씨는 자신의 어부로 활동하는 선유도의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28일 방영된 KBS 1TV '인간극장'은 '어머니의 섬'은 선유도 생활 70년 섬 아낙네 조금례와 바다의 아들 장원익의 이야기 1부가 그려졌다.
아들 장원익 씨가 바다 한 가운데서 고기를 잡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장원익 씨는 "이런 하늘은 보기가 굉장히 힘들다. 아침에 뜨는 해도 정말 아름다운 선유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 개의 섬이 붙어 있고 일출과 낙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선이 놀다 갔다는 섬'이라는 의미(선유도)와 딱 맞는 같다"라며 선유도에 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어머니의 섬으로 5남매의 아빠인 원익 씨가 돌아온 건 8년 전이다. 처음에는 군산 집에서 선유도로 출퇴근하며 가업인 김 양식업을 하며 고기를 잡았다.
작년 봄, 아버지는 폐렴이 악화돼 갑자기 돌아가신 뒤 어머니가 매일 눈물바람으로 지내는 걸 보던 원익 씨는 섬으로 돌아왔다.
그 빈자리를 대신하는 아들 덕분에 태풍이 와도 어머니는 더는 불안해하지 않는다.
원익 씨가 바다에서 양식장 일을 하면서 틈틈이 제철 물고기를 잡아오면,장사는 군산에서 선유도로 출퇴근 하는 아내가 맡는다.
한편 선유도는 전라북도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속한 섬으로, 고군산군도의 정중앙에 위치한다. 면적은 2.13km2로 서울 여의도 크기의 1/4 정도로 아담하다. 해안선 길이 12.8km, 최고봉은 남악산으로 해발 155.6m이다. 군산에서 45km, 새만금 방조로 연결된 신시도에서 6.9km 정도 떨어진 섬이다.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는 망주봉은 조금씩 다른 설화가 있는데 하나는 젊은부부가 천년왕국을 다스릴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고, 다른 하나는 섬에 유배된 선비가 이 바위산에 올라 한양을 향해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데에서 붙은 이름이다. 설화는 조금씩 다르지만 망부석이라는 공통된 내용을 갖고 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