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연탄을 배달하고 땀을 흘리면서 봉사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된 것 같아요."
지난 26일 안양 평촌중학교 3학년 10반 아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서울 상계동을 찾아, 직접 구입한 연탄 1천800장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9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장혜연(39·여) 담임교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연탄배달 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연탄배달은 장 교사가 담임을 맡은 반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저금통을 활용해 용돈을 모으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교생을 대상으로 벼룩시장과 기부금 모금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모인 210만원으로 학생들은 연탄을 구입하고, (사)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을 통해 소개받은 9가구에 가구당 2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