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성남시협동조합협의회가 이탈리아 볼로냐시를 연고로 하는 세계적인 돌봄 협동조합인 '카디아이(KADIAI)'와 공동 세미나를 갖고 국제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탈리아 볼로냐시 전 상원의원 및 카디아이 협동조합 회장 등 관계자 6명은 성남시를 방문해 지난 2일 성남시와 성남지역 23개 사회적 경제조직·시민단체 등과 함께 공동 세미나를 가졌다.

'카디아이'는 이탈리아에서도 협동조합의 중심도시인 볼로냐시를 대표하는 '돌봄 협동조합'으로 지난 1974년 20명의 여성 주도로 탄생한 이후 연간 2조원의 매출액을 자랑하는 대형 협동조합이다. 특히 '카디아이'는 시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협치 사례의 모범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세미나는 '카디아이'의 민관협치 선진 사례를 듣고 성남시와의 교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성남시에서는 은수미 시장과 관계자들이 시의 돌봄 사업을 소개했고, 유미영 이매어린이집 원장이 성남시의 대표적인 협동 돌봄 사례를 발표했다.

'카디아이'에서는 리타 기디니 회장이 '어떻게 볼로냐는 사회적 경제가 사회발전의 핵심동력이 되었는가'를 소개했고, 알세스떼 산뚜아리 볼로냐 경영대학교 교수가 '민관 파트너십의 중요성', 라라 퓨리에리 볼로냐 국제사업 총책임자가 '지속가능한 기업발전을 위한 질적 경영'이라는 주제 발제를 각각 진행했다.

성남시와 성남시협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세미나를 계기로 '카디아이'와 공동의 협력 과제를 만들어 향후 국제적 교류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