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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교육지원청이 2일 이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이천 다문화가족 60명과 '다문화가정 공감기반 가족수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천교육청 제공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손희선)은 지난 2일 이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이천 다문화가족 60명과 '다문화가정 공감기반 가족수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기대와 교육부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수학공감, 세대공감, 문화공감을 기반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놀면서 수학 공부와 문화 체험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 놀이인 '투호'를 응용한 '목표수 10 투호놀이'를 시작으로 한국문화, 세계문화, 사칙연산 등의 카드를 VR을 활용해 탐색하는 '문화메모리 게임', 코딩과 대칭의 개념을 응용한 펄러비즈 등으로 진행됐다.

가족 모두가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가족이 함께 놀면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수학 공부 지도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을 거 같아 보람됐다"고 전했다.

또 초등학교 2학년인 한 학생도 "천원 지폐에 나오는 투호 놀이를 직접 해 보고 엄마에게 알려 줄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다"고 했다.

손희선 교육장은 "다문화가정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이천에서 문화적 배경이 다른 모든 학생들이 학교, 가정, 마을에서 마음껏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